"더불어민주당의 아버지는 이재명 대표님" 

(강민구 민주당 최고위원)

강민구 민주당 최고위원의 이재명 찬가를 들으며, 조지 오웰의 소설 '동물농장' 속의 한 문장이 떠올랐습니다.

"그에 대한 공식 칭호는 '우리의 지도자 나폴레옹 동무'로 바뀌었고, 이 밖에도 돼지들은 '모든 동물의 아버지', '인간들의 두려운 존재', '양 떼의 보호자', '새끼 오리들의 친구' 등의 칭호를 그에게 갖다 붙였다." (소설 '동물농장' 중에서)

'동물농장'은 돼지 나폴레옹이 혁명을 통해 농장을 장악한 후 독재자로 집권하는 과정을 담은 우화입니다. 작가는 소설 속 풍자를 통해 스탈린 독재, 전체주의의 폐해를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이 대한민국 정통 정당으로서의 '뿌리'와 '정체성'을 상실하고, '동물농장'으로 전락해가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됩니다.

민주당의 뿌리인 신익희·조병옥·장면의 민주당은 1955년 반공과 반독재, 대의정치와 책임정치를 기치로 내걸고 출범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이재명의 민주당에는 반공, 반독재, 대의정치, 책임정치는 커녕 1인 지배와 다수의 폭정만이 존재합니다.

민주당은 진짜 창당의 아버지가 누군지, 자신들의 뿌리가 어디에 있는지, 민주당의 본래 정체성은 무엇이었는지 돌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