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구공항 통합이전 대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 크게 세가지를 강조했습니다.
우선, 일각에서 대구 통합공항이 아닌, 군 공항 단독이전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활주로 활용이나 이전 지역의 수용도 측면에서 실현이 어려운 주장입니다. 현실적으로, 그리고 기술적으로 거의 매듭이 지어진 문제를 지속적으로 복기하는 건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다음으로, 지방선거 이후 몇몇 지자체장을 중심으로 가덕도 공항을 재론하려는 시도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부산방문 이후에는 '큰 선물을 줬다'며 공항 건설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김해 신공항 특히 소음 문제를 근거로 가덕도 공항이 필요성을 주장하는데, 정부에서는 누차 보완 계획을 밝힌 사항입니다.
아울러 2016년 프랑스 ADPi 연구용역 결과, 가덕도는 대부분 항목에서 최하위로 평가된 후보지였습니다. 충돌·접근성·경제성의 문제 등 여러 가지 부분에서 김해신공항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심지어 수심 25~30m에 매립해서 세울 수 있는 여건 자체가 형성되지 않으며 태풍의 길목에 있다는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올해 9월 완전히 침수되어 바닷가가 되버린 일본 간사이 공항을 상기해 보십시요.
더욱이 국토교통부 장관·제2차관·항공정책실장에게 확인해본 바, 김해신공항에 대해서는 확고부동한 추진 입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만약 이 사안이 총리실로 격상되어 검토하였는데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의 입장을 벗어나는 결론이 도출된다면 국민적 공감을 얻기가 굉장히 어려울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통합공항 이전대상지와 관련하여 국방부와 대구시간 절차상의 문제만 남아있는데,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경험이 향후 진행될 여러 국방부 부지 이전 사업에 있어 귀중한 선례이자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관계부처의 더욱 큰 협조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