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상훈 의원은 9일 최근 불법매매가 성행하는 것으로 알려진 온누리 상품권에 대한 속칭 “깡”거래에 대해서 전통시장 상인들의 의식수준을 제고하기 위한 홍보를 선행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온누리 상품권은 2009년 도입된 이래 국회와 정부의 지원속에 2011년 2224억원, 2012년 9월 현재 3738억원 등으로 판매량이 성장했다. 특히 올해는 기업체등에서 1500억가량을 매입하여 추석 보너스로 주는등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상품권을 보너스로 받았으나 전통시장을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상품권을 정액보다 활인된 가격으로 매매한다는 사실인 지난 8월께 밝혀진 이래 최근에는 1000억원대의 속칭 ‘깡’거래가 있을 수도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었다.

중기청 관계자에 따르면 만일 온누리 상품권의 불법거래가 1,000억원대 수준이라면 이는 상품권 사업을 접어야 할 상황이라고 하면서 실제적인 중기청의 실태조사는 국정감사가 끝난 이달 말부터 가능하겠지만 1,000억대 수준의 불법거래는 사실상 말이 되지 않는다고 하였다.

온누리 상품권을 환전하기 위해서는 점포를 가진 상인만이 가능하므로 상인의 도움이 없으면 불법거래는 불가능하며 전통시장의 상인의 경우 1내지2%정도의 수수료를 위해서 이러한 불법거래에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이날 중소기업청 국정감사에서 “온누리 상품권의 불법매매 근절을 위해 과태료를 부과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법안등이 이달말 발의될 것이다“라며 ”1,2%의 수수료를 위해 상품권을 불법거래하는 것은 지금 눈앞의 이익을 위해 전통시장 전체의 발전을 저해하는 전형적인 ‘소탐대실’이라는 것을 상인들에게 알려야 한다“며 중기청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상인들에게 불법거래에 이용되지 않도록 홍보를 주문했다.

장익창 기자 sanbada@e-segye.com